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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시작했고, 이승기가 끝냈다. 광주FC와 강원FC의 K리그 17라운드 경기. 올 시즌 두 팀 간의 세 번째 맞대결이 드디어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게 되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0:5의 대패, 이후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의 신승을 거둔 광주FC에게 이번 경기는 후반기 승수 쌓기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강원의 홈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 경기는 광주의 홈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그 전의 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내용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강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먼 거리를 이동하여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비다. 이 날 광주에는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양의 .. 더보기
광주에게 포기란 없다. 광주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2011 K리그 16라운드 경기. 이번 경기는 광주가 아닌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 인천과의 리그경기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0:1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광주FC가 이제는 적진에서 지난 패배를 복수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코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인천은 드디어 간판 스트라이커 유병수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지역도 인천이라서 원정팀인 광주에게는 부담스러운 한 판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광주는 분명히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그 예로 광주는 올 시즌 울산을 제외한다면, 한 번 패배를 안긴 팀에게 다시 패배를 한 경우가 없는 팀이다. 0:5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강원에게 원정에서 1:0의 값.. 더보기
태풍속에서 펼쳐진 첫 제주원정 광주와 제주의 2011 K리그 15라운드 경기.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인 동시에 광주FC의 첫 제주 원정경기였다.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원정응원을 가는 인원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명이 넘는 수가 제주 원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태풍 ‘메아리’가 등장하여 직장인과 학생들의 원정취소가 불가피했다. 결국 상당수의 인원이 제주 원정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제주원정에 참여한 인원은 약 15명 정도였다. 이 날 경기는 쓰러진 신영록 선수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무료입장으로 진행되었다. 광주 서포터는 신영록 선수의 회복을 기원하는 걸개를 내걸었고, 경기 시작에 맞춰 신영록을 외치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빗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으.. 더보기
3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는 광주FC! 2011 K리그 14라운드 광주와 전남의 경기. 지난 컵대회에서 충분히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이운재의 미친 선방에 막혀 0:2의 패배를 당한 광주가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복수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광주가 전남에 비해 떨어지는데다가 주전 스트라이커 김동섭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으로 차출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남 역시 지동원, 유지노, 윤석영의 차출이 있었다. 하지만 전남의 스타팅 멤버를 보면 아무래도 광주보다는 전남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전남의 용병 3인방은 이름만으로도 상대팀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옐로더비니 컵대회의 복수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필자가 봤을 때 가장 전남에게 이를 갈게하는 부분은 캡틴 박기동.. 더보기
분위기 반전의 서막을 알리다. 광주FC와 성남 일화의 2011 k리그 13라운드 경기. 최근 K리그 승부조작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왔지만 나름대로 광주FC는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앙 파울로 선수의 막판 동점골로 인한 무승부 덕분에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주어진 2주간의 휴식기간에서 우리 선수단은 휴식을 반납해가면서까지 팬들에게 용서를 빌기 위한 훈련을 하며 이를 갈았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부조작 사태 관련 사과 기자회견이다. 사람들마다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필자가 보기에 이 사과 기자회견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우선 사과 기자회견의 타이밍이다. 승부조작 사태가 매스컴을 탔.. 더보기
안타까운 패배지만 박수받아야 할 우리 선수들 5월 22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광주와 인천의 K리그 11라운드 경기. 광주는 수원시청과의 FA컵에서 분패했지만, 나름대로 리그 홈경기에서 2연승 중이었고, 팀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었다. 인천 역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은 경고 누적으로 배효성과 김재웅이 결장했고, 부상으로 인하여 유병수와 박준태가 결장했다. 인천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반면 광주 입장에서는 이들의 결장 덕분에 리그 홈경기 3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광주에게도 크나큰 약점이 있었으니 선수들의 체력 문제였다. 광주는 지난 수요일 열렸던 수원시청과의 FA컵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미 패배해버린 경기를 굳이 다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거나 .. 더보기
호진님, 사랑합니다!! 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이 경기는 누가 뭐래도 ‘박호진의, 박호진에 의한, 박호진을 위한’ 경기였다. K리그 10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 지난 컵대회 0:5패배의 수모를 갚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수비의 두 축인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원은 모든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가장 싫어하는 원정지이다. 강원의 전력이 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원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 누적도 심하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곳이다. 재정 사정이 넉넉한 다른 구단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해서 다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지만 광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재정사정이 형편없는 우리 선수들은 광주에.. 더보기
아쉽지만 충분히 괜찮았던 거창 원정 창단 후 첫 3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광주FC! 그들이 이번에는 연승의 기운을 이어받아서 최상의 팀 분위기를 가지고 거창 스포츠 파크로 향했다. 리그 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이다. 경남이든 광주든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남은 4경기 연속 무패, 광주는 3연승. 과연 이 경기에서 누가 좋은 결과를 얻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은 이 경기로 쏠렸다. 찜통더위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더운 날씨였지만 나름대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버스 한 대를 꽉꽉 채운 원정버스가 거창으로 출발했다. 신생팀이 3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4연승의 욕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거창.. 더보기
황사도 막지못한 광주의 상승세 광주가 또 승리하면서 창단 첫 2연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5월의 첫 날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대전과 맞붙었다. 나름대로 리그 초반 선전했지만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은 대전과 지난 일요일 서울에게 승리하며 바닥을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광주. 대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했고, 광주는 지난 일요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결국 가난한 두 시민구단에게 이 경기는 멋진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최악의 황사로 관중이 확 줄어버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지난 일요일 서울전의 승리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우리 선수들은 여느 때 처럼 최선을 다하.. 더보기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2011 K리그 6라운드 경기. 이번에는 전주 원정이다. 나름대로 호남지역 팀들 간의 경기라서 팬들의 관심도 높았고, 날씨 또한 화창해서 경기장에 사람도 많았다. 또한, 상주전의 경기력을 보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과연 전북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 어쨌거나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 이렇게 화창하고 놀러가기 좋은날 광주 팬들은 단체로 전주성을 찾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킥 찬스였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김동섭 선수가 키커로 등장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과 광주는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이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이 찬스를 골로 연결시킨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