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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씁쓸한 강원전 비하인드 스토리 광주광역시 남구에 자리잡고 있는, 마피아가 득실거린다는 한 여자고등학교의 바로 옆 학교를 졸업한 필자는 지난 강원전에서 8년 만에 반가운 고등학교 동창을 두 명이나 만났다. 하지만 필자는 그들을 보면서 반가움을 나타내기 보다는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싫어서도 아니고, 반갑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당시의 상황이 필자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비록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마주친 친구들 앞에서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강원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강원전이 열렸던 그 날, 전반 초반에 광주 월드컵 경기장 N석에서는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그 때의 상황을 신문.. 더보기
[인터뷰] '산적' 유동민 선수를 만나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유동민 선수다. 유동민 선수를 광주FC의 붙박이 스트라이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비주전 선수로 분류할 수도 없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의 포스트 플레이는 광주FC의 공격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또한 지난 전남과의 컵대회에서 볼 수 있었듯이 그는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광주의 수비진에 유종현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다면, 광주의 공격진에는 유동민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벽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종현 선수가 상대팀의 공격수를 날려버린다면, 유동민 선수는 상대팀의 수비수를 날려버리는 선수다. 또한 재미있게도 유종현 선수가 대학시절 공격수로 뛰다가 프로에 와서 수비수로 전향한 것과 반대로 유동민 선수는 고등학.. 더보기
호진님, 사랑합니다!! 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이 경기는 누가 뭐래도 ‘박호진의, 박호진에 의한, 박호진을 위한’ 경기였다. K리그 10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 지난 컵대회 0:5패배의 수모를 갚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수비의 두 축인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원은 모든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가장 싫어하는 원정지이다. 강원의 전력이 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원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 누적도 심하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곳이다. 재정 사정이 넉넉한 다른 구단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해서 다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지만 광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재정사정이 형편없는 우리 선수들은 광주에.. 더보기
힘내라! 센다이! 힘내라! 광주FC! 자랑스런 광주FC의 깃발 드디어 2011 K리그 컵대회 첫 경기가 열리는 날! 광주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는 장거리 원정, 그 중에서도 가장 멀어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강원도 원정이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한다는 3월 16일 경기란다. 평일 경기인데다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 경기,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장 멀다는 강원도 원정이라 광주에서는 정말 소수의 인원만이 원정을 가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주FC 서울/수도권 지지자 모임 '노스크루 주작'에서 20여명의 인원이 합류하였다는 점이다. 덕분에 강원 서포터와의 응원대결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당당함을 나타냈다. 오히려 '일당백'인 광주 서포터들이 훨씬 더 멋지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줬다. 경기시작 한 시간 .. 더보기
2011 광주FC K리그 개막전 경기후 응원 개막전 승리 후 모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