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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곡동 참드림 건강원 홍삼즙을 구하기 위해 아빠를 따라서 한 건강원에 갔다. 생긴 지 얼마 안되었는지 새로생긴 가게 느낌이 난다. 실제로 새로 생긴건지 원래 있던 가게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 동네 사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원해서 이 곳을 찾아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전에도 이런 곳을 몇 번 따라가 본 적이 있는데, 이전의 곳과는 달리 이 곳의 기계들은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위생상태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마시는 제품이니 위생상태가 불량하면 이용하기 꺼려지기 마련이다. 뭔지 모르겠지만 꽤나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따라간 입장이기 때문에 그냥 잠자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사장님이 즙 몇개를 뜯어서 종이컵에 담아주셨다. 이런류의 제품들을 좋아해서 찾아다 먹는 편은 절대 아.. 더보기
3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는 광주FC! 2011 K리그 14라운드 광주와 전남의 경기. 지난 컵대회에서 충분히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이운재의 미친 선방에 막혀 0:2의 패배를 당한 광주가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복수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광주가 전남에 비해 떨어지는데다가 주전 스트라이커 김동섭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으로 차출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남 역시 지동원, 유지노, 윤석영의 차출이 있었다. 하지만 전남의 스타팅 멤버를 보면 아무래도 광주보다는 전남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전남의 용병 3인방은 이름만으로도 상대팀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옐로더비니 컵대회의 복수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필자가 봤을 때 가장 전남에게 이를 갈게하는 부분은 캡틴 박기동.. 더보기
[인터뷰] '산적' 유동민 선수를 만나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유동민 선수다. 유동민 선수를 광주FC의 붙박이 스트라이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비주전 선수로 분류할 수도 없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의 포스트 플레이는 광주FC의 공격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또한 지난 전남과의 컵대회에서 볼 수 있었듯이 그는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광주의 수비진에 유종현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다면, 광주의 공격진에는 유동민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벽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종현 선수가 상대팀의 공격수를 날려버린다면, 유동민 선수는 상대팀의 수비수를 날려버리는 선수다. 또한 재미있게도 유종현 선수가 대학시절 공격수로 뛰다가 프로에 와서 수비수로 전향한 것과 반대로 유동민 선수는 고등학.. 더보기
물거품이 되어버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 광주FC와 수원시청의 FA컵 첫 경기. 가난한 시민구단인 신생팀 광주FC에게 그나마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회는 리그도 리그컵도 아닌 FA컵이다. 대학팀과 실업팀이 한꺼번에 참가하는 대회인데다가 녹다운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약팀도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준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1위부터 3위까지만 주어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FA컵 우승팀은 동일하게 획득할 수 있다. 광주입장에서는 굉장히 솔깃한 대회임에 틀림없다. 필자 역시 광주의 리그 성적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FA컵만큼은 솔직히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도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내용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분명.. 더보기
[인터뷰] '너구리' 임선영 선수를 만나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수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선영 선수다. 경기장에서 볼 때마다 남자가 봐도 참 예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후광을 달고 다니는 듯 했다. 아무리 봐도 이 선수는 축구보다는 모델이 더 어울릴만한 선수다. 그렇다고 하여 임선영 선수의 축구실력이 외모 때문에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 완전한 붙박이 주전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그는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괜찮은 경기력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어린이날 열린 상주와의 원정 컵 대회는 임선영 선수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붙박이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나간 경기였지만, 임선영 선수는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 더보기
빗속의 혈투 울산과의 컵 대회 5라운드. 이미 탈락이 확정적인 광주와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는 울산이 격돌했다. 울산은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고, 광주는 주말 강원과의 리그경기를 대비해서 선발 멤버를 조정했다. 광주는 경고 누적으로 인하여 주말 경기에 뛸 수 없는 김은선 선수와 유종현 선수를 풀타임 출전시켰고, 부상으로 연속 결장했던 박기동 선수가 새롭게 복귀했다. 또한, 후반에는 선발 출전한 로페즈 선수 대신에 김동섭 선수를 출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설기현, 김신욱, 고창현, 이호, 송종국, 곽태휘, 강민수, 김영광 등 국대급 멤버를 총출동 시킨 울산에 비하면 아무래도 현저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광주 입장에서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김신욱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인하여 당한 억.. 더보기
아쉽지만 충분히 괜찮았던 거창 원정 창단 후 첫 3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광주FC! 그들이 이번에는 연승의 기운을 이어받아서 최상의 팀 분위기를 가지고 거창 스포츠 파크로 향했다. 리그 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이다. 경남이든 광주든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남은 4경기 연속 무패, 광주는 3연승. 과연 이 경기에서 누가 좋은 결과를 얻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은 이 경기로 쏠렸다. 찜통더위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더운 날씨였지만 나름대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버스 한 대를 꽉꽉 채운 원정버스가 거창으로 출발했다. 신생팀이 3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4연승의 욕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거창.. 더보기
우주 멸망의 가능성을 보다.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언제부턴가 출처를 알 수 없는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작년 시즌부터가 아닌가 싶다. 그 괴소문은 바로 ‘삼동현이 한 라운드에서 동시에 골을 넣으면 지구가 멸망한다’이다. 이 무시무시한 괴소문의 주인공인 ‘삼동현’은 과연 누구일까? 그 ‘삼동현’은 부산에서 뛰고있는 양동현, 강원에서 뛰고있는 서동현, 상주에서 뛰고있는 김동현을 지칭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겉으로 드러나듯이 이름이 같다는 점과 포지션이 공격수라는 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실력이 되는 선수이지만 약속이나 하듯이 비슷한 시기에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부산의 양동현 선수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 더보기
황사도 막지못한 광주의 상승세 광주가 또 승리하면서 창단 첫 2연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5월의 첫 날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대전과 맞붙었다. 나름대로 리그 초반 선전했지만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은 대전과 지난 일요일 서울에게 승리하며 바닥을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광주. 대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했고, 광주는 지난 일요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결국 가난한 두 시민구단에게 이 경기는 멋진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최악의 황사로 관중이 확 줄어버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지난 일요일 서울전의 승리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우리 선수들은 여느 때 처럼 최선을 다하.. 더보기
[인터뷰] 광주FC의 캡틴 박기동 선수를 만나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광주FC의 ‘캡틴’ 박기동 선수이다. 그라운드 내에서 항상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박기동 선수. 실제 성격도 그의 표정처럼 내성적이고 차가워서 인터뷰하는데 애를 먹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결코 무뚜뚝하고 재미없는 선수가 아니었다. 수다쟁이 수준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상대방으로 하여금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할 줄도 알고, 나름대로 유머감각도 가지고 있는 멋진 선수였다. 광주FC를 대표하는 주전 골잡이, 역사적인 광주FC의 첫 골을 성공시킨 주인공, 그에 이은 국가대표 발탁,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뛰는 선수. 워낙 유명한 선수인데다가 팀의 중심인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이니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말 그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