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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닥공축구는 광주가 한다! 2011 K리그 18라운드 광주와 전북의 홈 경기! 참으로 코 끝이 찡했던 경기였다. 광주FC의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아마 그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1:6이라는 대패를 기록했던 터라 비록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지만 또 다시 그 때와 같은 대패를 하지는 않을는지 굉장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전북은 현재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최근 페이스가 좀 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전북의 축구는 ‘닥치고 공격’이라는 말처럼 공격 위주의 경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굉장히 재밌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소한 필자의 기준으로 K리그 내에서 전북보다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은 .. 더보기
씁쓸한 강원전 비하인드 스토리 광주광역시 남구에 자리잡고 있는, 마피아가 득실거린다는 한 여자고등학교의 바로 옆 학교를 졸업한 필자는 지난 강원전에서 8년 만에 반가운 고등학교 동창을 두 명이나 만났다. 하지만 필자는 그들을 보면서 반가움을 나타내기 보다는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싫어서도 아니고, 반갑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당시의 상황이 필자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비록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마주친 친구들 앞에서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강원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강원전이 열렸던 그 날, 전반 초반에 광주 월드컵 경기장 N석에서는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그 때의 상황을 신문.. 더보기
이승기가 시작했고, 이승기가 끝냈다. 광주FC와 강원FC의 K리그 17라운드 경기. 올 시즌 두 팀 간의 세 번째 맞대결이 드디어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게 되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0:5의 대패, 이후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의 신승을 거둔 광주FC에게 이번 경기는 후반기 승수 쌓기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강원의 홈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 경기는 광주의 홈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그 전의 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내용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강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먼 거리를 이동하여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비다. 이 날 광주에는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양의 .. 더보기